2009년 05월 17일
부산 중앙동 - 1++ 한우 전문 담(談) 대실망
주머니 사정과 시간 등의 사정으로 인해서 항상 맛있는걸 먹으러 갈수는 없기 때문에..
다른 블로거들의 글과 사진을 많이 찾아 보는 편인데.. 모 유명 블로거의 블로그를 보다가
부산 중앙동의 1++ 한우만 판다는 고기집 담(談)을 알게 되었다.
알게 된 것이 4월 중순인데 5월초에 부산집에 내려가기로 했으니..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 방문해야 겠다고 생각 하고 있었다. 1++만 판다는 고기집의 고기맛이 궁금했고
또 좋은 숯을 쓴다고 하니.. 그 숯에서 굽는 맛은 어떨까.. 기대가 컸다.
그런데.. 늘상 누군가 맛있다고 해서 가보고 느끼는 것이지만.. 개인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른사람의 말과 글만 믿고 너무 큰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 고기집을
찾으면서 느낀 것이다.
처음 찾아 가려고 상호와 전화번호를 치는데 아이나비에 아예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어떻게 찾아 가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화를 거니까 '부화정' 이라는 상호를 치면
된다고 알려줘서 찾아 갔다.

생각보다 건물 외관이 세련되서 놀랐다. 주차를 해주시는 분과 홀 매너저가 같은 분 인듯 해서
너무 바쁘게 움직이신다. 전체적으로 홀쪽의 인원을 좀 많이 늘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게 가게를
찾은 후 생각 이다.

5월 4일날 갔었는데 4월 30일 날의 확인서 인것을 보니 아마 일주일 정도 소비하고 새로
고기를 들이는게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원래 등심을 먹으려다. 다양한 부위를 먹자고 해서
셋트 메뉴를 시켰는데.. 직원은 양념갈비를 시키라고 권한다. 1++ 고기집에 와서 왜 양념을
먹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직원은 열심히 권하고.. 우리가족은 그냥 생고기 먹겠다고 했다.

5월 연휴가 있어서 그런지 일본손님들이 많았는데.. 우리 테이블로 그릇과 수저등을 가져와서
그냥 쌓아놓고 다른데로 가버린다. 그러고 버려두길 5분 정도.. 어머니가 셋팅을 하려고 하셔서
하지 말고 기다려 보시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돌아본 다음 셋팅을 해준다.
그런데 보시면 알겠지만 접시랑 수저를 거의 던져 놓고 간다. 접시는 종이를 벗어나서 아무렇게나
놓어져 있고 수저도 마찮가지다. 이때 부터 이집에 대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그래.. 얼마나
맛있게 잘하는지 보자라는 마음이 되었다.
다음에 된장과 소금을 가져 왔는데 이것도 그냥 던져 두고 간다. 테이블 전체에 엉망으로 셋팅된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부모님은 바로 바로 정리를 하셔서 바로 내 앞의 것만 사진으로 찍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물수건도 대충 툭~ 던져 주고 그냥 갔다.



부모님께서 이 숯을 보시더니 이게 그 좋다는 숯이냐.. 다른 집에서도 이정도의 숯은
본적이 있는것 같다고 하신다. 내가 봐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내가 보고 감명 받았던
숯의 사진과는 숯이 질적으로 다른 것 같다. (다음에서 맛있는인생 이라는 블로그를 찾아서 보시라)

아무리 모듬이라지만, 특수부위를 시킨 것도아니고, 어디에서 1++ 등심의
조각 이라던지, 1++ 안창살의 조각 이라던지를 알 수 있는건지 모르겠다.
아니면 셋트 모듬메뉴만 이렇게 부실하게 나오는건가? 그걸 확인하려고
등심이나 안창살을 시킬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말리셔서 안시켰다. 내가 보고
감동받은 사진과는 너무나 다르다.
고기의 굽는 속도에 대해서도 한가지 집고 넘어가고 싶은데..
우리 가족은 이야기를 하느라 천천히 먹고 있는데 홀에 계시는분 마음이 급하신 건지
우리가 먹는 속도를 초월해서 고기를 구우신다. 나중에 고기가 타기 시작하는데..
이건 고기를 먹는건지 타는걸 막을려고 꾸역꾸역 먹는건지 모를 지경이 되었다.
단 두번만에 저 고기를 다 구우셨는데.. 고기 전문점 이라면 고객을 봐가면서 굽는
속도 조절 정도는 당연히 해줘야 하는게 아닐지.. 말할 겨를도 없이 고기의 절반이
올라가고.. 또 절반이 올라가서 진짜 급하게 먹었다.
부모님께서 이정도 고기면 집에서 가까운 XXX에서 먹어도 될뻔 했다 라는 말씀을
하시고 나도 거기에 동감 한다. 늘 한결 같은 퀄리티와 서비스를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맛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지..
우리가 앉고 나서 조금 뒤 옆 테이블에 일본 손님이 왔는데 테이블 셋팅을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지켜 봤는데.. 참 가지런 하게도 잘 놓아 준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우리가
걍 집에서 뒹굴던 차림으로 와서 없어 보이나 라는 농담도 하셨는데..
그정도로 서비스가 정말 형편 없었다.
홀에 손님이 가득 찬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바쁘신지.. 불러도 대답 없고.. 뭐하나
부탁하면 10분뒤에 다시 확인해야 제대로 나오고.. 그렇게 바쁘시니까 고기도 급하게
반반씩 올려서 구웠을꺼라고 생각 한다. 손님 중심이 아니라 홀에 있는 직원 사정에
맞춰 손님이 식사를 해야 하는 집인가 보다.
중간에 아욱을 간장에 재운게 나왔는데 직원이 설명하길 이거 아무데서나 나는게 아니라
울릉도에서만 나는걸로 못드셔 봤을텐데 고기에 싸서.. 라고 말하는데 어머니가 자르고
말씀하셨다 아욱인지 아니까 그거 한접시만 더 주세요. 라고.. (울 어머니 화나셨다 보다.)
그러니까 직원은 알았다고 하더니 그냥 갔는데 그 아욱이 다시 나오는데 15분 걸렸다.

이집은 냉면은 없고 김치말이 국수가 있어서 이것을 시켰다. 그냥 맛은 그랬다.
이미 마음 상해서 그런지.. 그냥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게 더 맛있겠구만 이라는 생각이 든다.
직원들은 표면적으로 친절하지만, 세세한 디테일을 따지고 들면 불친절 하기 그지 없다.
가게를 들고 날 때나 고기를 구울 때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친절 한 것 같지만,
테이블 셋팅, 주문 받는 방법, 고기 굽는 속도, 식당에 대한 설명, 빠르지 못한 대응을 보고 있으면
그 불친절 함에 그냥 웃음이 날 뿐이다.
그래서 서울에 올라 오면 꼭 블로그로 써서 남겨 주리라!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오공감에 올라서 널리 널리 퍼졌으면 좋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글을 쓴다.
꼭 유명 블로거가 맛갈나게 사진 찍었다고 해서 절대로 맛있는게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손님으로 찾아가서 아~ 정말 최고구나 라고 느껴야
정말 훌륭한 집이라고 생각하는데.. 부산 중앙동의 담(談)은 용두사미인 격이다.
가격대비 성능비를 생각한다면 그냥 그런 정도이지 결코 싸거나 훌륭하지도 않고
퀄리티도 별로 높지 않았다.
결론만 말하면 이런 고기집 흔하다.
차라리 일본인만 상대로 장사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
홀에 있는 직원들 교육 다시 시켜라.
동네에 있다면 서비스가 개선되었다는 전제하에 가볼만 하다. 괜히 기름값 낭비하며 가지 마라!
참조 블로그: 다음 맛있는인생
(http://blog.daum.net/cartoonist/ 트랙백을 걸수가 없어서 블로그 메인을 링크 한다.)
# by | 2009/05/17 21:14 | 음식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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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점에서 그냥 나오셨으면 후회 안하셨을듯..;;
어르신이 계시니 한번 맛이나 보자 였습니다. ^^:
이렇게 긴 글을 정성것 남겨 주시니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 입니다.
제가 요즘 블로그를 잘 하지 않아서 이제서야 적어주신 글을 발견 했습니다.
블로그를 남길 당시에는 정말 부아가 치밀어 꼭 적어서 알리고 말겠다는 의지가 많이 실린것은 사실이지만, 없는 사실을 가감하여 쓰지는 않았지만 좋은 면은 보지 못하고 온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부산에 들리게 되면 한번 방문해서 다시 후기를 올려보고 싶습니다.
그 때는 말씀 하신 것을 조금 더 잘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실망하게되면 아무말없이 그냥 안오시는 분들이 더 많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잘 못하고있는지 모릅니다.
일부러 관심가지고 찾아와주시는것만도 고마운데
여러가지 지적해주시니 ...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꼬...옥 또 들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