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 한정식 랑

올 초반 이였던 것 같다.
회사의 I모님의 추천으로 경기고 맞은편의 한정식 레스토랑 랑에 갔었는데
그 집의 강된장을 리필을 할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지난달 회식 부터 I모님이 다시 랑에 한번 가자고 했었지만 어쩌다 보니 가지
못하다가 9월 8일에야 다시 다녀오게 되었다.

경기고 사거리 근처에 있는 이 식당의 건물이 참 묘하게 생겼는데
랑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여기 앞을 지나다니면서 저긴 뭐 하는 곳일까? 항상 궁금해 했었다.
회사의 O모님 또한 이곳 앞을 지날 때 마다 궁금해 했었다고 한다.
건물이 정말 괴상 하게 생겼는데 우리가 도착 할때는 이미 어둑해진 뒤라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사람의 눈/코/입을 형상화 시킨 형태라고 할까..
사소 하긴 하지만 궁금증 하나가 풀렸다.


테이블 셋팅
은색의 수저를 보고 이건 뭐하는겨? 라고 다들 궁금해 했다.
아래의 죽이 나오자 은색 수저로 먹었다.
맞는걸까?
나중에 후식 아이스크림에 이 수저가 같이 나오는걸 보고 죽을 떠 먹는게 맞는 건지 더 헷갈렸다.
지금도 정확한 용도를 모른다.


계절죽 (Seasonal Porridge)
깨를 갈아서 만들 고소한 맛이였다.
내가 앉은 자리의 조명이 정말 쥐약이라서 사진을 찍는데 계속 흔들린다.
앞에 앉아 있던 R양이 자리를 바꿔 줄까라고 물었지만 엉덩이가 무거워서 패스~


산뜻한 과실소스와 오색 야채 샐러드 (Special Vegetable Salad In Zesty Fruit Dressing)
이놈의 발 카메라는 포커싱을 제대로 맞추는 법이 없다. TT
최근 다녀 본 몇몇 집에서 샐러드 드레싱을 너무 시큼하게 해서 아쉽다고 생각 했었는데
이곳의 드레싱은 시지도 달지도 않아서 딱 좋았다.


떡쌈 연어 말이 (Salmon Roll with Rice cake)
메뉴를 보고 이제야 알았다. 연어 였구나!
쫄깃쫄깃 한게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쌈과 야채에 쌓여서 연어가 보이지 않았다.
생선의 맛 보다는 떡쌈의 맛과 달콤한 양념 맛이 강했던것 같다.


참살이 쌈 (Mixture of Shredded Fermented Bean(Natto), Row Tuna and Vegetables served with Dried Seaweed)
이름 한번 참.. 길다..
그냥 간단히 말하면 양념이 가미된 참치에 낫토를 더한 것
같이간 O모님의 말에 따르면 나토와 참치라고 하지만 고추장 맛이 나는게 이런게 바로 퓨전?
고추장 양념과 재료의 식감이 잘 어우려 져서 맛있었다.

이렇게 김에 싸서 먹는다.


구절판 (Mixture of Shreeded Beef, Seafood and Vegetables served with Thin Crepes)
옆자리에 앉은 M모님이 젖가락 질 한번 하니 싸먹는 고명들이
한꺼번에 딸려 후룩~ 올라가서 구박 받았던 음식 이다.
밀전병의 수에 비해서 내용물의 양이 조금 작은 듯한 느낌 이다.
구박 받은 M모님은 그 뒤로 다른 사람들이 다 먹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그제서야 먹었다. (구박해서 미안해요~)

밀전병 한장에다 요로코롬 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


활어 회무침 (Sashmi)
어라? 회무침 이라면서 갑자기 왜 영어가 간단해 지는거지...
사람수에 맞춰서 꽃모양의 그림과 회가 나왔다.
어떤 생선인지 물어 봤었는데 까먹었다. (뭐 내가 그렇지..)
먹으면서 장난끼가 발동해서 그릇의 꽃모양을 지워가며 먹었다.
쫄깃쫄깃해서 글쓰는 지금도 생각 난다.


수묵화전 (Korean Style Pancakes with Special Sauce)
전을 팬케익이라고 부르는 구나..
먹을 때 까지만 해도 수묵화를 의미하는지 몰랐는데.. 알고 먹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중앙쪽에 살짝 번진 것은 잘못해서 내가 손으로 문질렀다;
그림이 소스 일꺼라고 생각하고 마구 문질러 가면서 먹었는데..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다.
노란색은 호박전이고 초록색은 고추전인데 고추전이 내 입에는 더 맛있는거 같다.


계절 별미탕 (Seansonal korean Sytel Stew)
들깨와 버섯이 들어간 탕인데 간이 간간해서 맛있었다.


맥적구이 (Stone Grilled Ground Porks Sirloin with Special Miso Sauce)

접시를 가져와서 테이블에서 불을 붙여 준다.
중간의 뼈처럼 보이는 것은 버섯으로 아이디어가 재밌다.
간이 조금 강하게 베어 있어 밥 한 숟가락이 생각났다.

가까이서 한번 더~
기와 안에 자갈을 깔고 오는 것이 특이 하다.


찹쌀 꼬치 불고기 (Korean Style Seasoned Beef(Bulgogi) grilled with Mochiko Flour on a Skewer)
메뉴 이름이 다 영어로 가면 어려워 지는거 같다.
앞의 맥적과 불고기를 먹으면서 역시 고기님은 진리! 라고 외쳤다.
맥적의 강한 맛 때문인지 불고기의 맛은 기억이 안난다.


정찬과 약탕밥 (Healthy Herb Steamed Rice served with Side Dishes)
사진과 같은 약탕기에 한 밥을 가지고 와서 테이블에서 퍼 준다.
약탕기에 밥이라니.. 신기 한데~ 라고 생각했는데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저 약탕기를 별도로 판다;

강된장과 반찬들
광량이 너무 적어서 찍어도 찍어도 계속 흔들리기만 했다.
강된장 맛이 기억속에 미화되어 있던 탓일까?
지난번 먹었던 것 만큼 맛나지 않는것 같다.

접이세 별도로 나오는 김치.. 다들 반찬을 먹느라 김치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은 것 같다.

밥과 국
우거지 된장국인데 시원한 맛이다.
밥은 금방해서 그런지 고소한 밥냄새가 나서 좋았다.

강된장만 집중해서 한 컷..
기대에는 못 미쳐도 맛있었다.


후식(Dessert)
홍초 음료와 녹차 아이스크림
홍초 음료는 딱 이름 그대로의 맛이였다. 집에서도 매일 먹는 그맛..
녹차 아이스크림은 식당에서 직접 만든 것 같았는데 달지 않아서 2배는 더 맛있었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홈페이지에서 긁어온 메뉴.
우리가 먹었던 것으로 디너 코스 중 하나 이다.


우리가 밥을 먹었던 자리에서 찍은 창 밖 풍경.
경기고 사거리가 커튼 사이로 보인다.

다음에 여건이 된다면 다른코스를 먹어보고 싶은데 언제쯤 기회가 될지..
강된장 때문이라도 또 가고 싶은 그런 한정식 집이다.

by 달콤초코 | 2009/09/12 13:30 | 음식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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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9/13 20:06
오오, 강된장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ㅎㅎ

한정식 좋아요~
Commented by 달콤초코 at 2009/09/13 22:13
한정식을 정말 좋아 하시나봐요~
이집 강된장 진짜 맛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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