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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북큐슈 온천여행 (22) 오쿠노유 첫날 저녁 식사 by 달콤초코

5월 18일 18:00-19:30 (둘째날)

방에서 잠시 쉬면서 짐을 정리 했다.

5월 18일 19:30-20:30 (둘째날)

드디어 기대하고 기다리던.. 저녁 식사 시간이다.
그런데 문제는 -_- 내방 담당인 청년은 일본어 밖에 못하고..
나는 한국어와 영어를 조금 하고 우린 의사소통이 불가능 했다.

그래서 어떤 재료로 만든 음식인지 잘 알 수가 업었다는것!
그거만 빼면 다~ 좋았다.

조금 길지도 모릅니다.

물수건

따끈한 물수건이라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도 물수건도 이렇게 나오면 좋을텐데..


그림이 그려진 종이 식탁보

그림이 이뻐서 마음까지 산뜻해진 느낌이다.
어렸을적 집에서 키웠던 꽃 같은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귀여워서 찍은 꽃모양 수저 받침대

이런 수저 받침대 하나까지 신경 쓴거 같아서.. 사람들이 료칸 료칸 하는구나 싶다.


기본 셋팅

이걸 시작으로 다양한 요리가 나왔다.


쇠고기 회

구워 먹는 불판이 없었으니.. 당연히 회라고 생각하고 먹었다.
소고기와 파와 생강과 소고기 밑에 깔린 양파를 깻잎으로 싸서 먹으면 최고!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서 제일 먼저 먹었던 거 같다.


생선회

역시 방금간 생 와사비가 나와서 좋았다.
역시 한국인과 일본인이 생각하는 맛있는 생선회의 기준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것은 최고인데 쫄깃한 식감이 업다고 할까..
그래도 맛있었다~


감자 샐러드

감자를 깍뚝 썰기 해서 초록색의 소스로 버무렸다.
난 원래 감자를 좋아하니까~


또 다른 샐러드

사진을 다시 보니 접시도 굉장히 이뻤었던 것 같은데 먹을 때는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몰랐다.
이 샐러드도 남김 없이 다 먹었다.


각종 절임 채소류

초록색의 야채절임만 있어도 밥한공기 뚝딱 비울 수 있을거 같다.
소설 '대망'을 보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쇼군이 된두로 근검 절약하기 위해서
야채절임과 된장국만 먹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뭐 이정도 맛이면..
난 그것만 먹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각종 전식

아쉽게도 사진이 조금 흔들렸다.
내방에서 내가 밥을 먹는건데 사진 직으면서 왜 료칸 직원의 눈치를 본건지 모르겠다 TT

마 샐러드, 삶은 새우, 기타 달닥 구리한 주전부리 들 이다.
달닥 구리들을 보면 후식인거 같지만 미리 셋팅 되어 있는거니 전식 이려니 생각하고
그냥 열심히 먹었다.


버섯과 나물 조림

이거 굉장히 맛있었다.
각종 버섯과 나물을 간장으로 살짝 간을 해서 조렸는데..
각 재료 마다 원래의 향이 살아 있어 좋았다.

오쿠노유 음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2가지 간장 종지

하나는 회를 찍어 먹고.. 하나는 소고기를 찍어 먹는데 사용 했다.




일본의 흰쌀밥은 왜이리 맛있는지 모르겠다.
밥이 빨리 나와서 앞의 야채절임과 버섯을 가지고 밥 한공기를 후딱 해치웠는데...

아뿔싸.. 이밥은 뒤에 나올 음식들과 함께 먹어야 하는거 였다.
그래서 당당하게 밥 한그릇 더 달라고 했다!


맑은 모시조개 국

국물이 시원해서 밥이랑 먹기에 좋았다.


지금까지의 요리를 한자리에 모아서..

이렇게 사진 찍으려고 앞에걸 안먹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눈이 돌아갈 만큼 굉장히 화려하거나.. 엄청난 한상은 아니지만..

각 음식마다 정갈함이 묻어 나서 좋았다.

그래도 다음번엔 상다리가 휘도록 나오는 료칸 식사를 먹어 보고 싶다.


생선구이

휘어진 생선의 모습을 보고 헉! 하고 놀랬는데.. 일본은 이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 이다.
생산을 구울 때 저렇게 휘어 지도록 한거 같은데.. 여튼 신가하다.

평소에도 생선을 잘 못먹는 자취생으로써 이 생선 요리는 반가웠다.
레몬을 살짝 뿌려 밥과 함께 먹으니 한마리 후딱 이다.


닭 국물 베이스 감자 탕

걸죽한 닭 국물을 베이스로 알감자가 하나 들어 있다.
감자도 잘 익혀서 그런지 그냥 숟가락으로 폭 떠서 먹으면 입안에서 없어 진다.

내가 닭 국물도 좋아하고 감자 좋아하는건 어찌 알았지~


튀김과 소금

튀김을 간장에 찍어 먹지 않고 소금에 찍어 먹는게 다른 곳과 달랐다.
소금의 색이 희지 않고 초록색 이였는데 녹차는 아니고.. 뭘 섞은 건지 모르겠다.

튀김도 한국의 웬만한 일식집 튀김보다는 퀄리티가 훨씬 좋았다.


커틀렛

이제 끝난건가 할 무렵 커틀렛이 나왔다.
겉은 살짝 딱딱하지만 안은 부드럽고 속에 숨어 있는 고기와 소스도 맛있었다.
일식과 양식의 조화 인가?


된장국

그리고 나온 된장국...
어머.. 이보세요... 이제 된장국이 나오면 이미 다 먹어버린 밥은요? TT

그래서 밥 한그릇 추가 했다.


후식 푸딩

역시 상점 거리를 돌아 다닐 때 안사먹어도 료칸에서 먹을 수 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은 여태 먹어본 푸딩중 최고 였다.
그래도 좀 많이 달긴 했다.


이렇게 배부른 저녁을 먹고.. 짐을 챙겨들고 노천탕으로 갔다.
이제부터 1시간 30분 정도는 여성 전용 이니까 그 시간이 끝나기 전에 후딱 즐겨야 한다~

덧글

  • blitz고양이 2011/04/27 18:05 # 답글

    음.. 쇠고기 회는 어째 참치 처럼 보이는군요. 전체적으로 둘러 보고 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이 코스를 밟아보고 싶네요.
    배를 타고 가고 싶은데 부산까지 내려가는게 좀 힘들 것 같아요.
  • 달콤초코 2011/04/30 01:40 #

    으흐 소고기님은 언제나 진리이죠!

    저는 본가가 부산이라서 부산에서 배를타고 일본에 가는것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서울이 연고지 이시면 고민은 되실거 같습니다.

    부산에서 1박을 하시면서 둘러 보시고 일본에 가보는것도 재밌을것 같아요.
    (절대 부산 경제를 살리고픈 부산 출신 사람의 눈물겨운 노력이 아니랍니다~ ㅋ)

    저도 다시 가고 싶은 코스라서 조만만 다시 다녀올 생각입니다.
  • 사과냥 2013/06/24 15:24 # 삭제 답글

    오쿠노유 저번에 좋았던 기억이 나서 또 가려는데...ㅎㅎ
    근데 저거 소고기회가 아니라 말회예요.ㅎㅎ
    저 지역이 말회(바사시)가 특산물이거든요.
    쿠로카와 료칸에선 다 바사시를 내는 듯 해요.ㅎㅎ
    전 입에 안 맞아서 구워주면 안되겠냐 하려다 일행에게 넘기고 꾹 참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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