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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북큐슈 온천여행 (25) 오쿠노유의 아침식사 by 달콤초코

5월 19일 07:30-08:30 (셋째날)

아침 식사 시간도 예약을 받는데..
사람이 붐비면 은근히 딴시간은 어떠냐고 물어 보기도 한다.
(귀엽게 생긴 총각 설마.. 내가 편해서 그랬던 건가 ㅡ,ㅡ?)
8시라는 뉘앙스를 살짝 풍기긴 했지만 7시 30분을 고수 했다.

그러고 식당에 내려 갔더니.. 사람이 좀 많다 -_-;
한적하게 식사를 하려면 시간을 좀 댕기던가 미루면 될거 같은데..
귀찮아서 그냥 다음날도 같은 시간으로 선택 했다.


기본 테이블 셋팅

아.. 지금 새벽 2시 인데.. 사진을 보니 배가 고프다 TT
일본김이라고 하면 맛이 없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오쿠노유에서 먹었던 김은 맛있었다.
일본 김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주었는데.. 유후인에서 먹은 김은 또 맛이 없었다 -_-;
그냥.. 비싼 김이라서 맛있었나 보다.

조식 셋팅이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 여기에 아침이니까 탕류가 하나 추가 된다.
일단 자리에 앉아야 가져다 주는 시스템..


테이블 마다 표시된 방 번호

자리도 방별로 배정이 되어 있는데..
정원이 보이는 창가에 앉고 싶었지만.. 혼자라서 그런가.. 살짝 안쪽이다.
내일은 창가!! 라고 말하려다.

대부분 손님들이 나이드신 일본어르신들 이라는걸 깨닫고..
그냥 여기 앉아서 먹어도 되지..라고 생각했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것도 이유중 하나이고..)

절임류

대망을 볼 때 도쿠가와이에야스가 항상 간소한 식당으로 절임류를 먹었다고 되어 있어서
일본의 절임류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일본 여행을 하면서 원없이 먹어보게
되었다. 굉장히 담백해서.. 이것만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생선구이

일본어가 딸려서 흰살 생선이 무슨 생선인지 물어 보지 못했다.
제일 오른쪽은 명란젓!! 역시 맛있구나.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명란젓은 붉은 색소를 입힌 것이라고 한다.
그게 더 신선해 보여서 그렇게 해서 판다고 색소를 입히지 않은 최상의 것들은
모조리 일본으로 수출 된다고 들었는데.. 한국에서 먹던거 보다 맛있다.

가끔.. 상품에 하자가 발생해서 (옆구리가 터진다던지..) 수출이 불가능한 것만
모아서 판매 하기도 하는거 같다. 최소 구매가 10상자 이상이지만.. 몇번
사먹어 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한국에서도 그냥 좀 팔았으면 좋겠지만.. 뭐..

저 흰살 생선도 상당히 잘 구워져서..
쫄깃하면서 맛있는 식감이 살아 있어서 좋았다.
가만 생각해 보니.. 어.. 여기 산골인데..생선이 나오네..
교통과 저장 기술이 발단하기 전에는.. 다른 음식들이 나왔을꺼 같지만..
자취생 입장에서는.. 생선은 언제나 반가운 먹거리 니까!!


샐러드

좋아하는 토마토라서 그냥 좋았다.



반찬 4종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이때만 해도 손떨림 방지 기능을 무시하고.. 그 위대함을 모를 때 였기 때문이다.

대강 풍월로 주워들은 일본의 식사는 뭐랄까..
적은 반찬과 적은양 이지만.. 료칸은 뭔가 풍성한 느낌...
료칸 뿐만아니라.. 일본에서 먹은 것들은 모조리 풍성한 느낌..

지금 자취방의 상황이라면 이 4가지만 있어도 밥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


드디어 나온 맑은 두부 탕

아래서 타고 있는 양초는 정확히 식사 시간에 맞춰서 타다가 꺼지게 되어 있다.
이런 세심함에 감탄하면서 료칸을 즐기게 된다.
밥 다 먹을 때 쯤 보니까.. 불이 사그라 들고 있었다.


탕 요리와 함께 셋팅된 달걀과 그릇..

먹는 법을 몰라서 주변을 둘러보니.. 저 계란을 풀어서 먹어도 되고.. 밥에 비벼서 먹어서 되는거 같은데..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계란이 비리면 어쩔까 싶어서.. 탕에 풀어서 먹었다.

바구니에 담긴 계란 1개는 여분인듯.. 한데..
그냥 다 먹었다. 남겨서 뭐 하겠냐 라는 심정으로 열심히 먹었다.


제일 중요한 밥

먹고 더 달라고 그러면 더 준다.
아침에도 2그릇 먹은거 같다.
살짝 부끄럽긴 했지만.. 맛있는걸 어쩌라고!


다 끓인 탕

지금 생각해보니 냄비에 그냥 계란을 풀었어도 될법 한데..
왜 안그랬을까 ....

아침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탕이라서 바닥이 보일 때 까지 먹었던거 같다.


디저트용 테이블 셋팅

식당의 중앙에 디저트를 먹을 수 있도록 셋팅 되어 있는데.. 이 부분 만큼은 셀프 서비스 이다.


밥 다 먹고 챙겨 먹은 디저트

밥을 먹고도 이게 다 들어간다는 사실이 신기 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역시.. 좋은 식재료는 좋은 맛을 낸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다먹은 후 테이블 모습

정말 맛있게 먹었나 보다..

덧글

  • 2011/02/01 22: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달콤초코 2011/02/01 23:20 #

    네.. 괜찮아요!
    저도 가기전엔 조금 걱정도 되고 겁도 나긴 했지만..

    료칸의 특성상 다른 손님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거든요.
    밥집 같은데 가면 좀 외롭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일본은 혼자 식당가는 사람이 많아서 이상하게 쳐다 보는 사람도 아무도 없어요.

    조금의 당당함만 있으면 혼자 료칸 여행 가는게 어렵지는 않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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